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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황토현동학농민혁명 기념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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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황토현동학농민혁명 기념제 ‘개최’
  • 김진엽
  • 승인 2012.05.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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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황토현전적지 및 시내 일원

혁명정신 계승을 위한 상징성 행사 중심 5개 부문 진행

제45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오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황토현전적지와 정읍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이석문)가 주관하며, 문화체관광부와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 정읍시의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천도교, 전주MBC 등이 후원한다.

특히 그간 사용된 ‘황토현동학축제’를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이하 기념제)로 명칭을 변경해 처음 치르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제2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시상식 등 공식행사, 전국학술대회 등 특별기획, 1박 2일 황토현숙영캠프 등 기획행사, 청소년 축전, 연계행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계승을 위한 상징적 행사를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제 조직위원회는 “정읍만의 차별화된 문화자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출한 명확한 주제 전달로 역사적 사실을 부각시키고, 기념제 성격과 주제에 맞는 짜임새 있는 행사를 구성해 소중한 역사체험과 학습으로 장으로 만들어 전국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식행사

기념식과 제2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시상식, 구민사 제례 및 갑오선열위패 봉안례,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 참배가 진행된다.

기념식은 11일 오전 10시 전주 MBC 김차동씨의 사회로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린다. 정읍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개막선언이 이어지며, 퍼포먼스로 샌드애니메이션 ‘역사속의 잠자던 이야기’, KBS 어린이 합창단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가 펼쳐진다.

제2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인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이하 유족회)에 대한 시상식도 린다.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분들의 후손들이 모여 1994년에 결성된 유족회는 2004년 3월 5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동학농민군의 명예회복사업과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설립 등 선양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각 지역별 유족회와 구분되는 전국 조직으로 현재 1만2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 회비와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별기획

2012년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학술대회는 △교조신원운동과 동학농민혁명(김용환 충북대 교수) △사발통문거사계획과 동학농민혁명(김정호 인하대 교수) △고부봉기와 동학농민혁명(박대길 정읍시청 동학선양담당) △백산대회와 동학농민혁명(임형진 고려대 교수) 등 동학농민혁명 관련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또한 학술대회에 앞서 동학농민혁명사에 두드러진 학문적 업적을 남긴 ‘최후의 동학농민군’ 故 최현식 선생에 대해서 조광환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전 이사장의 특별강연 및 故 최현식 선생 특별전이 진행된다.

동학농민혁명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 발굴부터 역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동학농민혁명사 정립에 일생을 바쳤던 아산 최현식(1923~2011) 선생의 생전 활동을 재조명하고, 동학농민혁명 관련 서적과 유물 및 영상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故 최현식 선생은 1977년 정읍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1991년 정읍문화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갑오동학혁명사와 동학농민혁명 인물사료 탐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특히 동학농민군 진군행렬이 12일 오후 4시 시청→중앙로→시청 구간에서 펼쳐진다.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하던 동학농민군의 모습과 진군행렬을 현재적으로 재구성해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가팀을 공모하고 있으며, 주요 기관장?단체장, 시민과 학생 등 1894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진군행렬은 황토현전투 재현 기접놀이와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스토리텔링화해서 구간마다 특색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1구간(시청) ‘민중의 도(道)’에서는 ‘가자! 황토현으로’를 주제로 사발통문 붓글씨 퍼포먼스, 전봉준 장군의 창의문 낭독이 펼쳐진다.

제2구간(중앙로) ‘평등의 도(道)’의 주제는 ‘동학농민혁명의 후예들’이다. 전문 연기자와 시민이 함께 동학농민군의 봉기를 재현한다.

제3구간(시청) ‘희망의 도(道)’에서는 ‘끝나지 않은 정의의 함성’을 주제로 대동놀이 한마으로 펼쳐지며, 풍물패 공연과 진군행렬에 참여한 단체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기획행사

1박 2일 황토현숙영캠프,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전국역사퀴즈대회, 찾아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신말목장터가 진행된다.

황토현숙영캠프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황토현전적지 등에서 전투를 벌이기 전에 숙영했던 역사적 사실을 현재적으로 재구성해 간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황토현전적지내 숙영캠프로 미션 수행, 유적지 답사, 진군행렬 참가 등이 마련돼 있다.

전국역사퀴즈대회는 선착순 200가족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함은 물론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많은 시민의 동참을 유도하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동학농민혁명’은 전북동화중학교, 수곡초등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新)말목장터에서는 옛 말목장터를 재현해서 장태 굴리기와 형벌체험 등의 장터체험과 갑오동이 인형극 등의 장터공연과 함께 녹두주막과 녹두음식체험 등 장터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청소년 축전

제6회 황토현전국청소년토론대회, 황토현 학생 백일장?사생실기?서예대회가 이어진다. 올해6회째를 맞는 황토현전국청소년토론대회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해 마련된다.

또한 혁명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혁명의 의의와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다. 2인 1팀으로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주제 논술문으로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본선에서 예선 주제 논술문을 이용해 현장에서 토론을 벌인다.

황토현전적지 녹두광장에서 열리는 황토현 학생 백일장?사생실기?서예대회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솜씨를 겨룰 예정이다.

◆연계행사

제118주년 동학혁명황토현전승기념제, 제15회 황토현전국농악경연대회, 제7회 죽봉전 및 제10회 조선세법대회가 열린다.

황토현전승기념제는 30여만 명의 동학농민혁명 희생 영령의 해탈천도를 기원하고 위로하는 행사로 천도교에서 주관하며, 황토현전적지에 있는 갑오동학혁명기념탑에서 열린다.

전통예술 보존육성과 농악인구의 저변확대 및 호남우도농악 발상지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열리는 전국농악경연대회는 15회를 맞는다.

죽봉전은 동학농민군 체험프로그램으로 농민군의 주된 무기였던 죽창을 형상화한 겨루기로, 대나무 끝에 뭉치를 묶어 평행봉 위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조선세법대회는 전통무예인 조선세법을 겨루는 것으로, 5년 이상 수련을 거친 검도인의 진검 경연이 펼쳐진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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