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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생 정신건강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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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생 정신건강 위험수준
  • 전민일보
  • 승인 2011.09.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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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검진 관심군 전국 상위권... 부정적 인식에 치료 꺼려
도내지역 초·중·고등학생의 정신건강이 위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서울 송파갑)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학생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검진을 받은 도내 초·중·고교생 8480명 중 15.4%인 1306명이 정밀검진이 필요한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국 평균 12.8%에 비해 2.6%P나 높은 수치로 전북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은 올해 검진을 받은 학생 1만1369명 중 12.6%에 달하는 1431명이 정밀검진이 필요한 관심군으로 분류,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험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북은 올해에도 전국 평균(10.6%)보다 2%가 높고 가장 낮은 경북과 제주(9.1%)보다는 3.5%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심군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도내 학생들이 관심군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전문기관의 지속적인 관리 등을 받는 비율은 전국에서 최하위로 드러났다.
정신건강 이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정신건강 이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된 도내 학생 비율은 12%로 전국 평균 31.7%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 역시 18%로 전국 평균 53.7%에 비해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해의 경우 전국 최하위, 올해는 전국 5위(4개 시도 17% 동률)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정신건강 이상에 대한 학부모의 부정적 인식과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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