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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품귀현상 부르는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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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품귀현상 부르는게 값
  • 전민일보
  • 승인 2011.09.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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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 안돼 출하량 줄고 가격 폭등, 40kg 조곡기준 전년비 2만원 올라
추석절 햅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이상 앞당겨진데다 조생종의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4일 도내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등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과 선물용 햅쌀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도내지역에서 벼 수확이 시작되지 않아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이마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초비상이다.
산지에서 거래되는 올해 햅살 가격은 40kg 조곡 기준 6만~6만 5000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지 못해 “부르는 게 값”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추석전 산지 햅쌀가격이 40kg 조곡 기준 4만 2000~4만 5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사상 유례없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부 RPC는 추석이 지난 후 가격 하락과 재고부담을 우려해 아예 햅쌀 가공을 포기했다.
전국적으로 택배주문이 많은 부안 계화도 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주문을 받고도 당일 발송을 하지 못하고 2~3일 정도 지체되고 있다. 그나마 주문량의 60%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RPC 관계자는 “도내 지역에 출하물량이 거의 없어 전남 등에서 햅쌀을 조달하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격이 지난해 5만~5만5000원 하던 것이 올해 1만원 이상 폭등했지만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거래를 하고 있는 서김제 미곡종합처리장도 햅쌀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애로를 호소했다.
작년 추석전 40kg 조곡기준 4만 7000~4만 8000원 형성됐던 햅쌀 가격이 올해는 6만 6000원까지 치솟았지만 물량이 없어 주문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2010년산 쌀까지 부족해 산지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40kg 조곡 기준 4만 2000원 내외였던 산지 쌀값이 지난해 흉년의 여파로 5만 3000원까지 올랐다.
서김제RPC 조혜숙 상무는 “추석이 빨라 조합원들이 수확을 하지 못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주 5일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돼 산지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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