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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물가상승세에 소상공인 체감경기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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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물가상승세에 소상공인 체감경기 밑바닥
  • 전민일보
  • 승인 2011.01.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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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77.9 전월대비 7.9p 급락
연초부터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 상승세에 고삐 풀린 물가압박에 구제역과 AI 전국 확산 여파로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특히 소비자물가불안에 따른 정부의 전방위적인 물가안정대책에도 구제역과 AI 파동으로 정육점과 한식업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썰렁한 설명절 대목을 보내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달 초 전국 2000여 소상공인들의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체감경기(BSI)는 77.9로 전월에 비해 7.9P 급락했다. 
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상공인중에도 구제역과 AI 확산 등으로 손님이 뚝 끊긴 정육점업과 한식업 등은 체감경기가 58.8로 전월보다 20p 이상 떨어졌다.   
구제역과 직접 관련된 이들 업체는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과 순이익 등이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 정책자금 지원과 세금부담 완화 등 정부차원의 경영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구제역과 AI 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도내 대부분 정육점과 식당의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평화동의 A족발보쌈전문점은 최근 구제역 여파로 고객수가 급감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평년의 50% 수준으로 급감, 생계에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전주시 삼천동의 B정육점의 경우도 지난해 연말부터 고객들이 줄어들기 시작해 설명절 대목을 눈앞에 두고도 매출 저조로 깊은 한숨만 늘었다.
이처럼 물가상승세에 구제역 확산 여파가 겹쳐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빠지면서 중소기업청은 오는 31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 민간은행 등과 함께 1000억원의 특례보증 및 자금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특히 구제역과 AI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는 기존 보증 외 최대 5000만원 한도(100% 전액보증)로 지원한다.
또 정책자금이 소진될 경우 농협 등을 통해 연 5%대 우대금리로 자금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피해업체가 대출한 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1년6개월 범위내 최대 2회까지 유예하고, 농협을 비롯한 6개 민간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자금도 상환유예 또는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정책자금은 이용은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구제역과 AI 피해 현황을 확인받은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자금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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