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사업규모와 대상지 면적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모두 완료돼 3일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일단 오는 2011년 첫 착공을 목표로 4선석 규모로 추진된다.
새만금 신항만은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80억원의 기본계획변경 사업비가 이미 반영된 상태로 이번에 예타결과에 따라 4선석 규모로 내년부터 본 사업에 돌입한다.
새만금 신항만은 총 24선석 규모로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2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었으나 물동량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8선석 규모로 출발하려 했던 도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우선 4선석 확보로 향후 물동량 확충만 이뤄지면 선석 확대가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새만금 신항만은 경제성(B/C) 보다는 정책적인 타당성(AHP) 평가결과를 토대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도가 큰 기대를 걸었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기본 방침 속에서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경제성(B/C)분석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1(1 넘어야 타당성 입증)’을 넘지 않은데 다 정부가 하드웨어 분야 우선 추진 방침이어서 사업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식품가공업체 등 관련 기업을 우선 입주시켜 전문산단의 면모를 갖춘 뒤 연구소 직접화와 상업?주거용지 개발 등의 사업에 착수하라는 게 정부의 권고사항이다.
식품클러스터 예타결과는 6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도 관련예산 요구액 중 71%가 삭감된 채 23억원만 현재 정부안에 반영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이 우선 4선석 규모로 추진되는데 앞으로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면 물동량 확충이 기대되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24선석 확충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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