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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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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전주국제영화제
  • 전민일보
  • 승인 2009.04.03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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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으며 어느덧 중견영화제의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산더미다.
전주영화제는 지역의 붕어빵 축제논란의 범주와 같은 비난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전북지역 축제 중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기에 과도기를 넘은 도약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난 10년간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 등 기존 영화제와 나름대로 차별화에 성공했고, 출품작 상당수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일궈냈다는 평가다.
이처럼 기존 영화제와의 차별화에 어느 정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영화제성공의 필수요소인 흥행?운영?장기비전 부족 등의 논란에서는 결코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 주소이다.
전주영화제가 국내 부산국제영화제를 뛰어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재정비를 통해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흥행실패의 대표적 요인으로 지목된 다양한 계층에 대한 흡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주영화제 이정진 홍보팀장은 “비단, 전주영화제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이 팀장은 “신기술과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중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공중파 매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문제가 뒤 따른다”며 “현 관객들이 영화제와 함께 세월을 보낸다면 자연스레 관객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운영요원의 교육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전주영화제 만큼 교육을 많이 시키는 곳이 없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현재가 없이 미래가 없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현재의 젊은 층 관객이 미래 전주영화제 흥행의 저변이 될 것이라는 홍보팀장의 인식이 전주영화제의 안타까운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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