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조직위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역시 전쟁과 주권 침해의 아픔을 겪은 적 있어 현재 우크라이나에게 닥친 안타까운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이러한 종류의 폭력은 어느 때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단언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존의 의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의 일방적 결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러시아 현지 영화인, 예술인, 국민의 용기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마무리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그간 국제사회 평화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던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10개의 국내 국제영화제와 함께하기도 하는 등 범세계적 평화 유지에 앞장서며 국제영화제로서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개최될 예정이다.김영무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