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가 전북교육청의 관료적 통제행위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이하 지부)는 2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청이 겉으로는 학교자치와 자율성 존중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관료적 통제와 과도한 업무지시로 교사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교사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전북교육청은 지난 1월 18일자 ‘2022학년도 초등 새학년 교육과정 세움 주간 운영 계획 안내’ 공문을 통해 새학년 교육과정 세움 주간을 3일 이상 실시하고 일정과 장소, 참석대상, 주요내용, 교사교육과정 현황 등을 작성해 도교육청에 제출토록 했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수립·공유하고 자율적으로 세움주간을 운영하라는 취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부는 "세움주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 반드시 기간을 못 박고 일정과 장소, 내용 등을 시시콜콜하게 보고하라는 것은 관료적 통제화를 극대화해 교사 자율성을 침해하고 말살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열정과 헌신을 불신하고 가로막아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관료적 통제 행위에 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고 경고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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