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색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면서 김제출신인 고 박왕자(53·여)씨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
10년만에 정권이 뒤바뀌면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햇볕정책을 대신해 비핵 개방 3000정책을 제시하며 비핵화 등으로 북한을 압박, 북한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선량한 주부를 희생양으로 삼게됐다.
냉전 이대올로기의 최대 피해자인 박씨는 김제 출신으로 변변한 관광한번 가보지 못하고 20여년간 근면하게 주부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올해 군에서 제대해 복학한 방모군(23)과 남편 방모(53)씨 등 “가족들은 상계동에서 20년째 누구보다 착하고 모범적으로 생활해온 평범한 주부였던 것 뿐이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후에도 피살사건에 대해 남·북, 현대아산 들간의 지루한 진실공방이 이어졌으며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살포등 70~80년대 반공시절로 회귀하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은 이에 대해 12.1조치로 개성공단 인원 축소를 보이면서도 남측인원 부분을 그동안 숙련시킨 노동자들로 하여금 대신하게 하는 주도 면밀함을 보였다.
이와 같은 대북 강경 대북정책을 펴면서도 이렇다할 정책을 내놓기는커녕 북측에 끌려가는 느낌마져 들게 했다.
전세계 유일한 안보 국가 상황에서 경제 성장과 외자 유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나라의 안위를 지키는 안보 문제가 중요하지만 현정권은 경제나 안보 어느 부분하나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 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에 두달간 잠적하는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만일의 사태까지 준비해야하는 근단적인 선택을 요구받는 사태까지 발생, 현정권을 떠나서 정부를 가장 위협태롭게 했던 사건의 시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계속> 김보경기자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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