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진·전권희 익산갑 후보 등 토론 제안 잇따라
4.15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손발이 묶인 정치신인과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정당 후보들의 고충은 더욱 큰 상황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으로 이번 총선 후보자들의 유권자 대면 접촉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결국 후보자들은 문자나 전화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해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후보들의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얼굴을 알려야하는 정치신인이나 군소정당 후보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후보들 사이에서 정책과 비전을 점검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익산갑에 출마한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와 민중당 전권희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김수흥 후보에게 정책공약 검증 긴급토론을 제안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가려져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시민이 많지 않다”며 “이대로 가면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생당 조형철 전주을 예비후보도 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이상직 예비후보에게 전북 발전 전략에 대한 1:1로 토론회를 제안했다.
또한 전주갑 김광수 예비후보도 민주당 김윤덕 예비후보에게 토론을 제안, 상호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21대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와 함께 치르는 선거가 될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를 막기 위해 검증 토론회 개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