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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억대 농업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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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억대 농업 CEO"
  • 김성봉
  • 승인 2006.07.1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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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귀-조기심-고완식-짐재홍 도내 4인 성공담 화제
“농사는 사양사업이다.”라는 인식을 보기좋게 날려버린, 농업을 통해 억대 연봉이 부럽지 않은 성공을 일구어 내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4명의 도내 억대 농업 CEO들이 있어 화제다.
모두가 힘든 농업을 모두 기피하고 있는 요즈음, 농업을 통한 잠재력과 비전을 제시, 농업을 통해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이들 농업 억대 CEO들의 성공담을 알아본다.
첫 번째 성공 CEO는 지난 1990년 설립된 천지원 영농조합(대표 김병귀, 김제 백산면)으로 4만평의 부지에 케일, 상추 등 20여가지의 품종을 농약, 비료를 주지 않고 유기농채소 품질 균일화와 마케팅 혁신을 통해 일반채소보다 50%이상 높은 가격으로 전남 홈플러스 6곳, 롯데마트, 전주하나로마트, 전주롯데백화점 등 14군데 유통업체를 통해 연 매출 20억원, 순소득 1억원을 올리고 있다.
또한 70여 농가가 10만평의 부지에 파프리카를 심어 우수한 품질 및 위생관리를 통해 연 매출 150억원을 올리고 있는 농산무역(대표 조기심, 김제시)은 생산량의 75%를 일본에 수출, 연간 1천달러의 수출실적을 실적을 올리며 일본 파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역시 김제시 망경읍에 위치한 한민농장, 이곳에서는 외국산 소고기 개방파고에도 불구하고 순소득 4억원의 높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1993년도에 설립된 한민농장은(대표 고완식, 53세)3천2백여평의 부지에 순수 한우 400두가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놀라운 것은 400두의 소를 고완식씨와 농장장 2명이 관리한다는 점이다. 

고 사장은 “2명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400두의 소를 관리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우리소들은 공장에서 만든 사료를 먹이는게 아니고 우리 신선한 우리농산물을 위주로 한 직접 만든 사료를 주고 있다”며 “사료에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소들이 먹었을때 충분한 소화흡수와 영양분이 공급돼, 최상의 육질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들 한우는 서울 등 대도시 백화점과 계약을 맺어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사과 하나로 매출 3억7천만원에 순 소득 2억4천만원(2005년)을 거둔 홍로원(대표 김재홍, 49세).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수사과는 당도와 빛깔이 고와 추석 제수용품으로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1997년 8명이 거연협동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 2003년 홍로원으로 이름을 변경, 지금은 김재홍 대표를 포함 4명이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원에서 개발한 사과 품종 홍로를 11년전부터 2만1천여평에 심어 이같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홍로원은 역시 서울 등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억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업 CEO들은 독특한 소득작목이 아니라 우리곁에서 쉽게 볼수 있는 품목을 경영하면서 끈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이같은 성공을 일구어 내 우리 농업이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에 농림부에서는 억대 농업 CEO들의 남다른 농업기술과 경영비법, 농업의 잠재력과 비전을 보여주기위해 ‘홍로원 사과엔 만원짜리 돈이 보인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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