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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정도, 비리척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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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정도, 비리척결 중요"
  • 김미진
  • 승인 2008.03.12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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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신임 전주지검장 취임

 “자발적인 봉사와 창의적인 노력으로 전주 검찰을 지역 주민들의 자랑으로 가꿔갑시다.”

 제52대 전주지검장인 채동욱 검사장(49)의 취임식이 11일 전주지방검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해 같은 기수(사법고시 24회) 중 가장 빠른 승진자 그룹에 속해 검사장으로 이름을 올린 채 검사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선 검사장에 임명된 인물.

 이날 채 신임 검사장은 전북의 검찰 책임자로서 전 직원에게 크게 다섯 가지를 주문했다. 

 원칙과 정도에 따른 검찰권 행사가 첫째다. 부정이나 반칙, 특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말고, 다수의 위력이나 폭력적 방법을 동원해 의사를 관철하려는 불법 집단행동에도 엄정 대처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명선거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과 선택과 집중 원리를 통한 ‘부정부패, 사회 구조적 비리’ 척결에 소홀함이 없을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인간존중의 수사, 품격 있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의 관행 정립으로 변화된 사법 환경에 맞춘 열린 자세가 필요함을 독려했다.  

 채 검사장은 “이제 전주 검찰이라는 한 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게 됐다”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 믿고 합심한다면 아무리 거친 풍랑도 우리의 배를 뒤집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문턱을 낮추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 세종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채 검사장은 서울지검으로 검찰에 입문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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