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수주액 전년대비 20% 가량 감소, 하도급 수주액 감소영향
국내 전체 건설업 수주액이 감소하면서 하도급 공사 수주액 그래프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문건설업 수주액은 1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조2000억원)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보증실적자료를 토대로 추정된 것으로, 하도급 공사 수주액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3분기 전문건설업 원도급 공사 수주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정도 상승했으나, 하도급 공사 수주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가량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전문건설업 누적 수주액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전문건설업 누적 수주액은 5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정도 감소했다.
하도급 공사가 감소한 이유는 전체 건설공사 수주액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전체 건설 수주액이 감소하면 하도급 수주액도 동반 감소할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건설수주액은 8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보다 8%가량 감소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1∼2분기에 종합건설업 수주액이 감소했기 때문에 전문건설업 수주액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앞으로 건설 수주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지 않아 전문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싸늘하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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