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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전북지사 후보 누구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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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전북지사 후보 누구 없소”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04.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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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코앞인데도 도지사, 시장·군수 후보 부족.....후보 찾아 삼만리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전북지사 후보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평화당 전북도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2일 “그동안 거론되었거나 논의되었던 도지사 후보 대부분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도 후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의 후보가 없는 탓에 유력한 시장·군수 후보는 물론 시·도의원 후보들까지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도내 지역위원장들과 만나서 지방선거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실제 선관위에 등록된 평화당의 전북지사 후보는 없다. 또 시장·군수 후보의 경우에도 14개 시·군 중 후보가 넘치는 민주당에 비해 극소수에 불과한데다, 일부는 아예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 전북도에서 압승한 평화당(국민의당)이 이처럼 도지사와 시장·군수 후보 난에 봉착한 것은 대선 패배와 국민의당이 분열로 절대적 지지기반을 잃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화당이 창당하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보다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의 시·도지사 출마의 길이 막히면서 동반 출마를 기대했던 유력 후보들이 평화당을 선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당 내에서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었던 인사는 정동영의원과 유성엽의원이 있었다.

하지만 정·유의원 중 1명이라도 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정의당과 함께하고 있는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인 공동 교섭단체가 무너지게 된다.

때문에 평화당 전북도당은 그동안 도지사 후보를 찾기 위해 정균환 전 의원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 채수찬 전 의원 등을 만나서 출마 의사를 타진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다.

또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의원으로 평화당과 함께하고 있는 군산 출신의 박주현의원을 만나 도지사 출마를 권유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이와함께 평화당은 도내 14개 시·군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후보는 차치하고라도 후보 자체가 없는 시·군까지도 있다.

실제 2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평화당 후보가 없는 시·군은 익산,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8개 지역에 이른다.

물론 익산·남원시와 완주군은 후보자가 등록을 미룬 상태이지만, 진안을 비롯한 5개 군지역의 경우에는 확실한 후보가 없다.

도당의 한 관계자는 “군산 현대 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한 정부 여당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면서도 “아쉽게 도지사 후보와 유력한 시장·군수 후보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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