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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각 후보 캠프 적합도 조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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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각 후보 캠프 적합도 조사 비상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03.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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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앙당은 4월 1~8일까지, 도당은 4월 1~7일까지 안심번호에 의한 조사

 
민주당이 전북지사 후보는 물론 시장·군수와 시·도의원 선거구별로 후보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가면서 모든 선거 캠프가 비상이 걸렸다.

전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 후보는 최근 “4월 1일부터 8일 사이에 중앙당에서 후보별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다”면서 우선 지지정을 민주당으로 답변하고, 자신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달라는 내용의 홍보 메시지를 페이스북을 비롯 sns에 올렸다.

또 단체장 선거에 나선 한 후보자도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면서 안심번호에 따른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달라는 홍보 문귀를 역시 sns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후보 접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7일 이내에 시장·군수 및 시·도의원 후보자 중 단수(정수이내)신청지역을 제외하고 후보별 적합도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광역단체장을 공천하는 중앙당은 적합도 조사를 4월 1일부터 8일 사이에 실시한다.

모든 후보 캠프가 비상이 걸린 것은 민주당 후보 심사 기준에 따른 정체성과 기여도, 의정활동, 도덕성 면접 등이 사실상 후보별로 변별력이 크지 않은 반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 적합도의 비중은 보다 객관적이고 변별력이 크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에 따른 공직후보 심사 기준은 (여론조사에 따른 적합도)당선 가능성이 30%의 비중으로 정체성(15%), 업무수행 능력(15%), 도덕성(15%), 면접(15%), 기여도(10%)에 비해 크게 높다.

게다가 심사기준에 후보 적합도에서 1위와 2위의 편차가 20% 이상의 차이가 있을 경우,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 1위 후보자를 단수 공천도 가능하도록 되었다.

하지만 공관위가 정체성과 업무수행능력, 도덕성 등의 다른 심사 요인을 무시하고 30%의 비중인 당선 가능성만으로 단수 공천을 할 경우, 탈락 후보자가 수긍하지 않고 반발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현저한 차이가 없는 한 쉽게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후보별 적합도 여론 조사의 비중이 높고, 단수 후보까지도 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및 시·도의원 후보들이 적합도를 올리기 위해 이같이 지지자들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적합도 여론조사는 안심번호에 의한 무작위 전화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짧은 시간에 적합도를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선거구별로 정한 샘플수를 채워야 한다는 점에서 어떤 후보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이 여론조사에 응답하느냐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질 수는 있다.

이에 각 캠프는 당원은 물론 지역구민의 전화번호를 중심으로 여론조사에 적극 임해 달라는 취지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북도 공관위는 후보접수가 마무리되는 31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후보별 적합도조사의 비중을 어떻게 반영할 것이냐(단순득표율을 30%로 환산하거나, 1순위를 30점으로 인정하고, 편차에 따라 2순위의 점수를 반영하는 방법), 편차가 20% 이상이면 단수 공천으로 갈 것이냐는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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