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됐던 전북대학교병원이 6개간의 경과과정을 거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조건부 재 지정됐다.

3일 보건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재지정하고, 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9월 30일 26개월 중증외상 소와환자에 대한 전원조치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사망에 이르면서 전 국민의 비난을 받는 등 권역의료센터 지정도 취소됐다.

복지부는 병원들의 개선 대책에 대한 구체성,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관련 학계,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서면심사, 병원 현장점검, 대면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병원은 개선 대책 이행에 대한 면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조건부 재지정을 받았다.

따라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지표 개선목표를 달성한다는 조건부로 오는 2018년 12월말까지 재정 됐으나 개선대책이 이행되지 못할 경우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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