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오피스빌딩의 4분의 1이 공실상태로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20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6년 1분기 오피스빌딩 임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올해 1분기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25.6%로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기업 등이 업무목적으로 사용되는 건물로서 금융, 본사, 제조업 기능 등을 제공하는 공간(건물)으로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업무시설인 일반건축물로 전북지역 오피스빌딩 4분의 1이 공실상태이다.
기준금리 동결 등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오피스에 대한 꾸준한 투자수요로 인해 전분기 자산가치가 소폭 상승했으나 자본수익률이 크게 감소하면서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1.06%로 전기대비 0.10% 감소했다.
전북지역의 오피스빌딩 임대동향 조사결과 공실률은 전국 평균 13.4%의 2배 가까이나 됐으며 임대료 수준은 ㎡당 4200원으로 전국평균 1만 4800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투자수익률도 전국평균(1.51%)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
분기 초반의 전반적인 기업경기 부진으로 기존 건물의 공실이 소폭 증가하며 공실률이 전분기 24.2%에서 1.4% 증가했다.
실제 계약된 임대료는 ㎡당 4200원으로 나타났으며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임대가격지수는 100.0으로 전분기와 보합세를 나타냈다.
3월 들어 일부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업경기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한 부진한 임차수요로 임대료 하락 추세이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0.76%로 전기대비 0.01%p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북지역 오피스빌딩이 소득수익률은 전국평균(1.1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30%로 나타나 전북기(0.4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6년 1분기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는 국토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26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앱(app)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