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채소와 신선식품 등 밥상물가가 급등해 가계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8(2010년=100)로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 등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보다 9.6% 상승했으며 지난 2013년 2월(11.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신선채소는 18.8%나 올랐고 기타신선식품은 44.2%나 폭등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0.2%,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1년 전에 비해 양파 값이 97.2% 급등했고 배추(66.2%), 파(38.3%), 토마토(23.7%), 배추(9.7%) 등 서민들이 자주 사는 채소 값이 크게 올랐다.
또 마늘(48.0), 생강(19.8) 등 기타신선식품과 게(22.3), 갈치(20.5), 명태(9.4), 조개(5.6) 등 신선어개류 가격도 인상됐다.
공산품 가운데 남자구두(15.6%), 치약(10.4), 운동화(7.3)%, 햄(6.2), 세탁세제(5.5), 남자정장(3.3%), 여자내의(2.9%) 등의 가격이 인상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아이스크림(-9.1%), 국수(-6.4), 화장지(-4.8%), 간장된장(-2.6), 커피(-1.4) 등 공산품이 주도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3.2%)와 음식·숙박(2.4%),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교육(2.0%), 오락·문화(1.7%), 의류·신발(1.6%), 보건(1.2%), 주류·담배(0.8%) 등은 상승했으며 교통(-5.8%), 주택·수도·전기·연료(-1.2%), 통신(-0.2%)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0.9% 하락,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고 공업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하는 등 상품이 전년동월대비 0.7% 하락, 서비스는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각각 0.1%, 2.0% 상승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