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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교원 성비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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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교원 성비 불균형 심화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5.10.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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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교원 성비불균형으로 인해 학생 생활지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15학년도 4월 기준 전북지역 초등학교 남성 교원 비율은 28%인 반면 여성교원 비율은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연도별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지난 2010년 65.2%에서 2011년 66.6%, 2012년 67.7%, 2013년 68.6%, 지난해에는 71%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현장에서는 남녀 교원 성비불균형이 심각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의 인격형성을 위한 기본과정인 초등학교의 경우 여성교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성적 정체성 확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남교사가 없는 학교들은 체육수업 등 야외활동과 학교폭력 예방 및 생활지도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초등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이유로는 교직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여학생이 대거 교육대학으로 몰리고 있는데다 교원임용시험에서 공무원 시험과 같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교육계 전문가는 “학교폭력 예방 등 학교전반에서 남자교원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며 “성비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교원임용교시에서도 교대입시처럼 성비규정을 적용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중·고등학교 교원 성비를 보면 중등 여자교원 60%로 조사됐으며 고등 여자교원은 39.9%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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