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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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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
  • 신성용
  • 승인 2013.09.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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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 침체와 수출·내수 동반 부진 ‘BSI 87’

 

 

 

세계경제 불투명, 내수침체, 환율문제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등의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전북지역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25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전북 도내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87’로 전분기 85에 비해 2p 증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며 경기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북상협은 세계경제 침체와 수출, 내수의 동반 부진이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실물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 경기전망에서는 설비투자를 제외한 대내외여건, 매출액, 영업이익, 생산량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BSI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과 자동차관련제품 제조업, 종이나무제품 제조업에서 기준치를 상회했고 음식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의 경우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은 120으로 장기간 지속됐던 내수와 수출이 지난 분기부터 호전 기미를 보이면서 경기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 타결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관련 제품 제조업(114) 역시 4분기 경제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나 계절적 비수기인 음식료제품(76), 비금속광물제조업(78) 등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율변동에 대한 전망에서는 기업의 40.8%가 원화환율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고 원자재 조달 여건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5.4%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에 대해 우리 기업들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53.7%)이라는 응답이 많아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노사문제(76.6%), 정부규제(66.0%)도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내외여건들 중 기업경영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자금사정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원자재조달여건(22.5%), 환율변동(14.5%)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경기 회복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6.4%2014년 하반기, 2015년 이후 35.5%, 내년 상반기(27.3%) 등으로 경기침체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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