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는 조울병의 날을 맞아 28일 보건소 세미나실에서 시민공개강좌를 열었다.
이번 시민 공개강좌에는 원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장승호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학생과 유관기관 종사자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울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강의를 벌였다.
특히 이날 강좌는 일반인들에게 조울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현장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조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의 상담 등을 진행해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울병은 기분이 극도로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질병으로 기분이 좋고, 신나고, 자신감이 넘치고 아이디어가 많고, 생각이 빨라지는 등의 조증증상과 기분이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고
, 기운이 없는 등의 우울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장승호 교수는 “조울병은 전체 인구의 약 1~2%이며 조울병 범주 장애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많은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며 세심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은 5~10%인데 비해 조울병 환자의 자살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15%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울병 환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 상담을 포함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가족의 관
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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