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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탕평과 호남배려 어디로?’…추가 인선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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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탕평과 호남배려 어디로?’…추가 인선 지켜봐야
  • 윤동길
  • 승인 2013.02.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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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2차 인선에서도 호남출신 전무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와 6개 부처의 장관후보자 인선이 발표됐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대탕평과 호남배려의 흔적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호남총리론에 이어 장관급 인선에서 전북 등 호남출신에 대한 배려가 없어 지역민들의 서운한 감정이 묻어나고 있다.

 
13일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은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으로 내정됐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인수위원회 외교통일국방분과위원인 윤병세 전 통일외교안보수석으로 결정됐다.


법무부 장관으로는 황교안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이 내정됐으며,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명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명칭이 변경된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을, 문광부 장관으로는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이날 발표된 교육장관 등 6개 부처 초대 장관 인선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보수색이 강하고, 관료중심이라는 점에서 전문성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출신 지역별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전후로 줄곧 강조해온 대탕평과 호남배려의 약속은 지켜지지 현재까지 인선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호남출신 초대 총리 가능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후 발표된 인선에서 호남출신은 단 한명도 없어 수도권과 영남권 편중인사의 비판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6개 부처 장관과 정홍원 총리 후보자, 박흥렬 경호실장(장관급) 후보자 등 모두 8명의 후보자 중 호남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정 총리후보자 등 8명의 내각 후보자들을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3명, 인천 2명, 경남 2명, 부산 1명 등으로 수도권 5명, 영남권 3명으로 나타났다.

 
정 총리후보자와 장관급으로 격상된 박흥렬 경호실장 후보자는 경남과 부산 출신이다.


비서실장 라인도 대부분 친박계 인사나 영남권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 일환으로 내각 구성에 있어 대탕평과 호남배려 원칙을 강조해왔던 만큼 경제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향후 인선에서 호남출신 인사를 배려할 가능성이 높아 전북 출신 인사들의 기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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