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의 공공도서관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통합도서관 시스템 구축사업에 일부 시군들이 뒷걸음질 하고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주문되고 있다.
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통합도서관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시군은 익산시와 군산시, 부안군 등으로 미미한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도서관은 도내 전체 공공도서관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하나의 회원증으로 모든 도서관 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통합도서관이 구축되면 도내 전체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목록을 자유롭게 확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대출받은 도서의 반납까지 전 지역에서 가능할 수 있다.
도는 통합도서관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정부 공모사업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도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군들의 공모사업 참여를 건의했지만 일부 시군들은 자체시스템 구축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유보하는 등 도와 시군간 엇박자 행정을 보이고 있다.
실제 도는 전주시에 사업 참여를 건의했지만 예산확보 등을 이유로 사업을 유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내년 1월부터 운영 예정인 통합도서관은 익산시와 군산시, 부안군 등 일부 시군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구축돼 내년부터는 공공도서관 이용객들의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익산시와 군산시 등 일부 시군들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공공도서관 이용이 가능하지만 참여 이외의 시군에서는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등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도서관은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구축해야 될 상황으로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곳간을 털어서 구축해야 할 형편이다.
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