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사라져가는 지역 전통주를 되살리고, 막걸리 열풍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술 문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술학교”를 11월 21일 개설하여 9회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이강수 군수, 이만우 군의장, 22명의 교육생과 60여명의 전통술 관계자, 농업인,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개최했다.
“우리술학교”는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의 폐교를 활용 운영했으며, 고창군 농업기술센터가 2011년도 농촌진흥청의 농촌체험용 가양주 제조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고를 지원받아 실시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가양주 제조기술을 발굴ㆍ보급하고 전통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우리의 전통술 막걸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동남아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막걸리가 다른 술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많고, 특히 생막걸리의 경우 우리 몸에 유익한 유산균과 젖산균이 풍부해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관내 및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 막걸리 및 청주, 약주, 과실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담가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론교육 뿐 아니라 실습을 통해 교육 수료 후 누구나 직접 술을 빚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강수 군수는 “농촌체험용 가양주 제조기술 교육으로 고창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복분자, 보리, 고구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를 개발하여 우리 전통주 산업을 한층 발전시키고, 우리의 전통주 제조과정을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연결하여 새로운 농촌 소득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