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위수탁 관리해오던 (사)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군산지부(이하 가건모)가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관리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가건모가 지난 27일 시 가정지원센터 등에 대한 위수탁 관리 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시가 직접 이 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가건모가 위수탁 포기서를 제출하게 된 것은 최근 시의 회계감사에서 적 잖은 문제가 발견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최근 ▲직원 퇴직적립금 ▲신규직원 인건비 ▲임대보증금 등 8건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해 2100여 만원을 환수 조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 후원금 모집과 집행, 건강가정지원센터 종사자 채용 등 모두 7건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됐다.
현재 군산 경찰은 이와 관련해 가건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가건모가 위수탁 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시가 앞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건모는 지난 2007년 5월 최초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위수탁 관리하기로 시와 협약을 맺은 뒤 작년부터 3년간 재 위수탁에 들어갔으나 이번 문제가 터지면서 중도포기하게 됐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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