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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 체력단련실 공무원 외면... 혈세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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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 체력단련실 공무원 외면... 혈세만 낭비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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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들이 공무원들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해 구축한 체력단련실이 구성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21일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에 따르면 현재 전북도와 전주시 완산구, 군산시, 고창군 등이 체력단련실을 운영 중이며 남원시는 구성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탁구시설로의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주군과 진안군은 탁구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임실군은 현 청사의 협소함으로 인해 내년도 신청사 이전 시 체력단련실 설치를 구상 중이다.
남원시는 당초 소규모 체력단련실을 운영했지만 이용객 저조, 직원들의 여론수렴 등을 통해 탁구시설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들 체력단련실은 오전 9시 이전과 점심시간, 퇴근시간 이후 등 공무원들의 업무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과다한 업무로 인한 시간부족 등으로 일평균 이용객이 기껏해야 5~10명에 불과해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혈세만 투입한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실제 전주시 완산구청의 경우 총 1400여만원을 투입해 러닝머신 등 15개 종류의 헬스기구를 구비한 체력단련실을 운영 중이지만 꾸준히 이용하는 직원들은 5~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북도 역시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러닝머신과 사이클 등 42개 종류의 헬스기구가 설치돼 있는 체력단련실이 운영 중이지만 직원들의 이용여부는 집계되지도 않고 있으며 퇴근시간 이후 헬스동호회가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군산시도 10개 종류의 헬스기구가 설치된 체력단련실이 있지만 이용객은 10여명 내외로 투자에 비해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지자체 A 공무원은 “업무과다로 일 할 시간도 없는데 체력단련실 이용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설사 체력단련실을 이용하려고 해도 상사의 눈치가 보여 아예 이용을 안한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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