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의 3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 무산에 깊은 유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날씨는 따뜻해져서 봄은 오고 있는데 국회는 여전히 ‘춘래불사춘’”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월 국회 일정 합의가 또 다시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금 이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2년 만에 30%이라는 경이적인 최저임금 상승, 주휴수당 처리문제 등이 겹쳐서 지금 우리 경제는 파탄 수준”이라면서 “중소기업은 해외기업과 임금이 역전되어 수출길이 막히고 자영업자는 종업원 고용을 줄이고 있다”며 심각한 경제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고용이 현격히 줄어서 소득하위 20%의 근로소득은 1년 만에 무려 36.8%나 하락했다. 다시 말하면 가장 어려운 분들의 월급이 1년 만에 2/3토막이 난 것”이라며 “이래도 정쟁만 하고 있을 것이라면 국회는 정말 문닫아야한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호소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어 “제발 정신 좀 차려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아무리 자기네 탓이 아니라고 우겨도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한국당도 남 탓만 하지 말고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할 시점”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제 며칠만 지나면 학생들도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이라며 “국회도 길었던 방학을 끝내고 하루빨리 3월 국회를 열어서 현안문제를 처리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문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거듭 주장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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