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가 지난 29일 농민단체와 농약 공급업체, 행정을 대표하는 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해충 방제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추진되는 벼 흰잎마름병 방제사업과 사과·배 화상병 예방 지원사업을 심의했다.
또한 관련 농약회사에서 제출한 가격 제안서와 작물 보호제 지침서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벼 흰잎마름병 방제사업으로 16개 약제, 사과·배 화상병 예방 지원사업으로 1개 약제를 선정하고 지원단가도 결정했다.
벼 흰잎마름병 방제사업과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2억7700만원을 투입해 벼 전체면적 1만3800ha를 방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흰잎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애멸구 등 병해충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벼 병해충 사전 방제 일환으로 매년 벼 육묘상처리제를 지원해오고 있기도 하다.
사과와 배 전체 면적 160ha에 대한 화상병 예방 지원사업에도 17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사과·배 화상병은 식물검역 상 법정금지병으로, 조직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병징을 보이고 아직까지 치료 방법이 없다”며 “지난해부터 화상병 예방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돌발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찰 강화와 방제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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