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설공연에 대한 평가에서는 일률적인 평가 방식은 지양하고 지역적 특성과 공연장소에 맞는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난 27일 열린 ‘2017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성과 공유 워크숍에서는 이같이 의견이 오갔다.
전주와 정읍, 남원, 임실, 고창 등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상반기 관람객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공연 회차는 32회차에서 올해 26회차에 그쳤으며 객석점유율은 94%에서 83%로 감소했다.
공연 관계자들은 전년대비 4억원의 예산 삭감으로 공연 연계 체험프로그램 축소 및 미운영과 장마철 우천 시 공연취소로 인해 객석점유율이 하락했다고 관람객 감소 사유를 진단했다.
야외 공연의 특성상 우천 시 공연취소에 대한 대책으로 추가적인 실내공연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특별유료공연(단체대관)의 부재 및 사전 예매율 감소로 인해 상반기 실적 미비했다며 ▲단체별 특별유료공연(단체대관) 유치를 통한 유료관람객 모객 도모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홍보책자를 활용한 도내 상설공연 통합홍보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단위 홍보 추진 등을 하반기 모객 대책으로 들었다.
이들은 또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평가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 공연관계자는 “객석점유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홍보가 부족하다는 종합평가를 받았다”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평가방식의 정확한 기준을 요구했다.
또 다른 공연관계자도 “천편일률적인 평가방식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함께하는 만큼 지역적 특성과 한옥 야외에서 이뤄지는 공연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는 등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