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협회, 27일 성명서 통해 밝혀
남원시가 지역 미술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 중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명칭에 대해 전북도내 미술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27일 전북미술협회(회장 강신동)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명칭에 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 미술인들은 국비와 시비로 건립되는 시립미술관 명칭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공공 시립미술관이 아닌 개인미술관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시립미술관 명칭으로는 부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작고작가로서 오랜 시간을 두고 미술사적으로 충분히 검증돼 그 가치와 세계관이 조명된 후에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공공미술관이 건립된다면 지역문화 향유를 극대화화고 타 지역 관객까지 유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현직교수이며 중견 작가를 위한 개인 미술관 명칭은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혜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라는 명칭은 ‘남원시립미술관’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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