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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친박과 비박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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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친박과 비박 정면대결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5.1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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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퀴벌레같은 친박”....정우택 “대선 낙선자는 대개 은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는 17일 당의 집단지도체제 도입과 관련,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해 볼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 참 가증스럽습니다”고 강력 비판했다.

방미중인 홍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리면서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 받으라”고 꼬집었다.

홍 전 후보가 이같이 친박계를 강력 비판한 것은 당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려는 움직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이런 사람,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비정상적인 비대위체재로 파행 운영된지 6개월이나 되었다”면서 “이제 정상화 되어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다고 합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집단지도체제’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거지요”라면서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 하겠다는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접한 친박계의 정우택 당대표 겸 원내대표는 “낙선한 대선 후보는 대개 정계를 은퇴했다”며 홍 전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 직후에 '홍 후보의 이같은 페이스북 소식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권한대행은 “모든 당원의 협력과 국민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낙선한 후보의 도리”라면서 “험한 말에는 제가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인 홍문종의원도 “당원을 바퀴벌레라고 얘기하고 페이스북에 썼다는데 제정신인가”라며 “그동안 선거하면서 목터져라 우리가 살고 당이 살 길이라고 했는데 무슨 바퀴벌레고 탄핵이 어쩌고 하느냐, 정말 낮술 드셨냐”고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우리가 정말 살겠다는 모습, 변하고 혁신하는 모습, 하나가 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되는데 정말 TK자민련으로 남길 원하느냐”며 “반성을 제대로 하는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원을 바퀴벌레라고 하는데 탄핵 때 본인은 어디에 있었냐”고 거듭 비난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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