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국회의원이 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의 정균환 전 의원에 이은 두 번째이다.
민주당 추미애대표는 15일 이 의원을 사무총장, 김태년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하는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민주당은 당직 개편과 관련, “집권여당으로서 당정청의 건강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 강화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정부 3기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합, 대탕평 원칙에 입각한 능력주의로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여성 전면배치로 대통령 공약을 선제적으로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면적 개편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전당적 지원체제 구축에 나서는 것”이라며 “대통합·대탕평의 원칙과 능력주의에 입각해 인사를 적재적소에 기용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추 대표는 “특히 내각 여성 비율을 임기 초반 30%에서 시작해 임기 내 50%를 달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발맞춰, 집권여당으로서 첫 당직 인사에 여성 비율을 50%에 가깝게 과감하고도 전면적으로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날 신규 임명된 위원장급 인사 15명 중 여성이 7명이다.
호남 유일의 중진으로 추 대표와 같은 한양대 법대 출신인 이 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된 반면, 당초 사무총장으로 거론되었던 김민석 전 의원은 내부 반발 등으로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게 됐다.
당 대변인에는 초선 백혜련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선임되었으며, 조만간 수석대변인을 선임할 계획이다.
또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 문미옥 의원, 특보단장에는 초선 김병기 의원과 김화숙 전 의원이 각각 선임됐으며,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위원장과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유임됐다.
당 교육연수원장에는 재선의 전혜숙 의원이, 수석부원장에는 초선의 김정우 의원이 자리했다. 전략기획위원장과 홍보위원장은 각각 초선인 김영진·제윤경 의원이 맡았다.
재선의 김민기 의원은 제1사무부총장에, 초선인 김영호∙임종성 의원은 각각 제2∙3사무부총장에 임명됐다. /서울=김영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