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업무 중 우연히 발견한 집배원이 응급조치 끝에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동전주우체국에 근무하는 안병곤 집배원(42)이다.
안병곤 집배원은 지난달 19일 전주시 금암동 일대에서 배달 도중 인근 병원 주차장에서 급성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82)를 발견하고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즉시 뇌수술을 받은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달 22일 A씨 아들이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고 이날 감사편지를 들고 동전주우체국을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한편 전북우정청은 도내 구석구석을 매일 방문하는 집배원을 통해 어르신 안부 확인 알림서비스, 말벗 도우미 등 독거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Post Care Service'를 시행하고 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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