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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다양한 탈문화 '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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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다양한 탈문화 '한 자리'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4.06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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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탈, 춤을 추자' 특별전
▲ 하회탈

우리나라 탈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세계 탈과 비교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6일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 따르면 ‘탈, 춤을 추자’ 특별전을 4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 하회동 탈박물관(하회세계탈박물관)과의 교류전으로 우리나라 탈 67점과 해외 16개국의 탈 30점 등 97점의 탈을 선보인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하회탈 11점, 오광대와 야류탈 21점, 산대놀이탈 8점, 해서탈 12점, 예천청단놀음탈 4점, 북청사자탈 3점, 남사당덧뵈기탈 4점, 영광우도농악 잡색탈 2점, 처용탈 1점, 방상시탈 1점 등이다.

세계탈 30점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탈이다.

탈은 원시시대 이래 만들어져 왔으며 제사를 지내고 악귀를 쫓는 신앙적 탈과 춤과 놀이에 쓰이는 연희적 탈로 구분된다.

악귀를 물리치는 처용탈은 신앙적 탈이고 양반사회를 풍자하는 하회탈은 연희적 탈이다.

}탈놀음은 조선후기 피지배층들이 즐겼던 놀이로 양반의 부도덕성과 무능함 등 부조리한 사회상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하층민들이 신분제하에 억눌린 한을 씻어내는 성격을 띠고 있다.

지역마다 놀이명이 달라서 탈춤은 황해도지역의 탈놀이에만 쓰는 명칭이며 경남지역은 오광대·들놀음, 경기일원에서는 산대놀이라고 한다.

전라도와 충청도에는 탈놀음이 발전되지 않았다.

안동 하회탈은 마을사람들에게 신성시 되는 탈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각시탈과 양반탈 등 11점의 탈이 모두 나온다.

경남지역에서 낙동강을 중심으로 발전한 오광대와 야류는 양반에 대한 조롱이 강하다.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가산오광대와 동래야류, 수영야류의 탈들이 전시된다. 경북 예천 청단놀음 탈은 크기가 1m가 넘는 대형이다.

황해도 해서탈춤은 춤이 강조되고 놀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탈 또한 색이 강렬하고 이마에 굴곡이나 큰 혹이 여러 개 나있는 등 화려하다.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의 탈이 전시된다.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 탈 등 경기도일원 산대놀이 탈은 인물묘사가 다른 지역의 탈에 비해 사실적이고 아기자기 하다.

연희적 탈 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앙적 탈 방상시 탈과 처용탈도 만나 볼 수 있다.

방상시 탈은 임금의 행차나 장례식 때 잡귀를 물리치는 신앙적 탈이며 처용탈은 악귀를 물리치는 처용무의 무용탈로 사용됐다.

콩고, 티벳, 네팔,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멕시코, 이탈리아, 캐나다, 바누아투, 과테말라(마야인탈) 등 16개국의 탈들이 함께 해 문화권에 따른 다양한 탈문화를 접해 볼 수 있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탈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고 세계의 탈까지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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