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우는 움직임과 봄날처럼 화사한 풍류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23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국악 토크 콘서트 ‘다담(茶談)’의 첫 공연으로 요가마스터 원정혜 박사를 이야기손님으로 초대해 생활 요가를 선보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첫 다담 공연의 이야기 손님으로 무대에 오르는 원정혜 박사는 ‘에콜스요가’, ‘원정혜의 힐링요가’ 등의 저서와 강의,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에 요가 돌풍을 일으키며 요가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이날 무대에서는 ‘에콜스 요가와 함께하는 봄날의 건강법’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원정혜 박사가 직접 개발한 에콜스 요가‘KHECOLS-YOGA, K(Ki, 기)+H(Heaven, 천국)+ ECOL(Ecology, 생태학)+S(Somatic, 소매틱)의 합성어’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관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에콜스 요가는 정통 요가의 정신에 충실하면서도 내적, 외적 정화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원정혜 박사의 요가 이야기와 함께할 연주단체로는 ‘채수현+경기소리그룹 앵비’가 출연해 봄날처럼 화사한 경기소리를 들려준다.
복사꽃(복숭아꽃)과 함께 봄을 즐기자는 내용의 ‘도화타령’을 시작으로 ‘창부타령’, ‘금강산타령’ 등 다양한 민요들이 ‘채수현+경기소리그룹 앵비’만의 안무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전라도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경기소리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소리 채수현과 경기소리그룹 앵비 구성원 모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공연, 방송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소리꾼들이다.
공연의 사회는 국악방송 ‘고운 님 고운 음악’ 진행자인 해금 연주가 이승희가 맡았다.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문의와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전화(063-620-2327)로 가능하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