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정책포럼 보고회서 지적
새만금의 성패를 좌우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중경협단지’와 ‘한중FTA산단’추진이 전략적으로 구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부안서 ‘새만금 정책포럼’ 최종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중경협단지 조성분과 위원들은 “현재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의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경협단지와 FTA산단의 기본 개념이 혼재돼 있어 대외적인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협단지는 ‘공동개발 추진’등 장기적인 개발이익의 공유에 초점을 맞추고, FTA산단은 산업협력 등 기업간 합작 촉진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며 “문어발식 사업계획 보단 한중 FTA를 기반으로 한 선도사업(FTA산단)에 집중해 실제 기업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원들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 풍력 발전의 글로벌 경쟁력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봤다.
대신 식품, 바이오·제약 부문에 대해선 “한국의 위생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상품(우유, 이유식 등)을 합작 생산해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볼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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