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빔밥축제에서 비빔밥 나물에 갖가지 식재료와 아이디어를 버무린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문화전당 앞마당 비빔문화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색런치 맛있는 정원’이 화제의 무대.
‘이색런치 맛있는 정원’은 비빔밥축제가 국제한식조리학교와 함께 올해 첫 시도한 프로그램으로 야외 정원에서 특별한 식사를 즐기도록 마련했다.
이날 메뉴로는 비빔밥 나물을 이용한 들깨 나물 파스타, 과일피클 샐러드, 전주의 가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황태 강정 등을 선보였다.
인후동에서 딸 백한율양과 함께 온 호산나(37)씨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일부러 예매하고 찾아왔다. 고사리 나물은 안 먹는 데 이 파스타는 고사리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다. 집안 행사만 아니면 내일도 오고 싶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TV에서 비빔밥축제 광고를 보고 익산에서 왔다는 커플은 “이렇게 꽃들에 둘러쌓여 맛있는 음식을 즐기니 신선하고 색다르다. 만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다”며 웃었다.
홀로 파스타를 음미하던 60대 아저씨는 “인터넷에서 비빔밥축제 프로그램을 찾다 이색 런치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왔다. 파스타뿐 아니라 샐러드, 강정 모두 정말 입에서 녹는다”며 그릇을 싹싹 비웠다.
비빔문화공원에서 애초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예정됐던 이번 행사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으로 오후 6시까지 연장됐다.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전통한식밥상, 모던 한식 등 매일 메뉴가 달라져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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