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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정책 질적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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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정책 질적변화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15.08.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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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린 한국관광공사 분석관

 
관광산업은 여러 분야가 총체적으로 결합한 대표적 융복합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지자체들은 관광산업을 지역경제활성화에 중요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설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 관광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제안해본다.

먼저 도내 관광업계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전환이 시급하다. 공모사업 시행 시 전북 참가업체에게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사업 참여를 통한 역량 강화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사업이 수년째 중앙의 업체가 위탁 수행 중이다. 도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사업에서 정작 도내 업체는 외면당하고 있다. 국내 관광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독점 행태 속에 전북 관광업계의 역량강화 없이는 관광전북의 경쟁력 제고는 요원하다.

▲지역 관광업계 역량강화 지원

관광업계 중심의 해외 홍보활동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실질적 모객효과를 이끌어야 한다.

현재 전북도는 중국과 동남아 등의 시장을 대상으로 관광전시박람회 참가, 초청 팸투어 등을 관주도로 실시하고 있으나 단순한 지역 이미지와 관광 컨텐츠 홍보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 효과는 의문이다.

지역 인바운드 업체를 홍보 주체로 전환하고 해외 현지에서 상품 판매 위주의 세일즈콜 활동을 전개해 실질적 모객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구호성 위주의 보여주기식 목표사업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와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텐츠 중심의 질적인 정책사업으로의 전환도 시급하다.

전북도 관광마케팅의 중점사업은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이다. 마케팅 예산의 거의 전부를 투입하고 있다. 전북도의 제한된 인력과 예산을 감안할 때 균형있는 정책인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구호성·전시성 관광사업 지양해야

향후 전북 관광정책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을 위해 관광객의 방문동기와 관광활동 등의 급격한 변화를 감안해 관광정책을 질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대인의 관광 형태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문화 컨텐츠 체험으로 급속 진화되고 있다.

천편일률적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사 주도의 패키지 수요는 줄고 개인의 니즈를 추구하는 FIT(개별여행객)의 비중이 70%를 넘고 있다. 모바일로 항공권, 숙소, 티켓 구매까지 일사천리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관광정보 습득 및 상품 구매율이 63%이다.

이제 전북 관광정책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명확해졌다.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 컨텐츠를 활용한 고부가 상품개발 정책으로 시급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

▲창조적 관광마인즈 기반 상품개발

전북 관광상품의 고급화를 꾀해야한다. 출혈경쟁을 유발하는 단체관광유치에서 소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VIP고객을 발굴하고 이들의 취향과 여행컨셉 등 고객 니즈에 기초한 맞춤형 명품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많이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이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SNS시대, IT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창조적 관광마인드에 기반하여 SIT(특수목적관광)상품개발에 주목해야 한다. 강원도에서는 중국인 해외결혼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주례를 서는 상품도 출시한 바 있다.

전북관광은 그저 보여주기 위한 구호적이고 정량적인 목표달성 위주의 관광 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해 질적인 관광정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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