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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북 표심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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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북 표심 달래기 나서
  • 박종덕
  • 승인 2012.10.2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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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답보에 고심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전라북도 표심 달래기에 나섰다.

 

19일 민주당은 정세균 고문과 김부겸, 이낙연, 안도현, 이학영, 제윤경 공동위원장 등 선대위 핵심 인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북도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당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사실상 대도민 호소에 가까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선대위 위원장들은 각자 전북의 민심이반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그 동안의 과오를 인정하고 대선에서 문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김부겸 위원장은 "솔직히 급해서 왔고 그 동안 많은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전북도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국가를 운영하면서 구석구석 살피지 못한 것이 오늘날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저희의 부족한 점, 후보가 흡족히 못해 드린 점 등에 대해 혼날 각오로 왔다"며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여러분(전북도민)이 민주당을 불신하면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통합은 만들지 못한다"며 "역사 속에서 함께 성장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정세균 고문은 "문 후보는 민주당의 성과와 경험을 물려받은 적자로 국민의 변화 욕구와 희망을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다시 한 번 문재인과 민주당에게 사랑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정 고문은 "김대중, 노무현 두 번의 민주당 정권을 만들 때 전북은 선봉에 섰고 전북이 없었으면 두 정권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전북은 세 번째 정권 창출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는 새만금, 노무현 정부는 혁신도시를 개발했는데 MB정부 들어 새만금은 표류하고 혁신도시는 변질돼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정해진 것을 백지화하는 것은 어려워도 기존 민주정부가 추진했던 것을 변형해서라도 전북도민의 상실감을 회복해야 한다"며 "문재인표 지역균형발전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을 잇고 뛰어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도현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전북에서 처음 열게 된 뜻을 도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종북 타령과 안보 논리로 선거하는 MB정부를 심판하고, 새 정권을 만드는데 도민이 최전선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이학영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에 대한 질책이 호남에서 가장 뜨겁게 나오고 있고, 그 질책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며 “낙후된 전북을 새로운 산업의 발전지로 만드는 것도 올해 선거에 달려있다. 많이 질책한 것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 대선에서 꼭 승리해서 전북이 역사를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윤경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이고 의심하고 있지만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북 지역의 따가운 질책은 아주 중요한 변화의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그 비판을 받고 성장하고 쇄신해서 정권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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