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기상대를 농림기상센터로 승격시켜 국내 농.생명산업의 메카로 조성될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기관들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해 결과가 주목된다.
<본보 3월 19일 1.3면>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현율 행정부지사 주재로 21일 농촌진흥청과 광주지방기상청, 전주기상대, 전주시, LH전북혁신도시사업단 등은 도청에서 전주기상대 혁신도시 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등 국내 대표적인 농업기관들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대규모 시험포 등이 조성되는 만큼 선진농림기상 서비스 및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할 기관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현재 농림기상업무는 농진청 등 농업기관들이 집적화된 경기도 수원기상청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전북 혁신도시로 이들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기에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농림기상기관이 현 단계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기상대를 농림기상센터로 지정한 뒤 혁신도시 이전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지만 전주기상대가 내년까지 전주 덕진동 가련산 공원으로 이전을 앞두는 등 행정절차가 상당부분 진행돼 전주시와 기상청 등 관련기관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이들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혁신도시 이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로선 기상청의 결단만 내려지면 혁신도시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지는 농진청의 시험포 부지 일부를 제척시키는 등 토지이용계획 변경 절차만 거치면 된다.
청사건립은 당초 전주기상대 이전비용이 책정된 만큼 큰 문제가 없다. 따라서 전주기상대 전북 혁신도시 이전의 키는 광주기상청이 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선진 농림기상업무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는 만큼 합리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내 조성될 농업생명연구단지는 전북혁신도시 전체부지의 64%인 630만9000㎡에 달하며 1조789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41개동의 연구시설과 350㎡의 시험연구포장이 조성된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