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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레미콘업체 또 폐수 무단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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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레미콘업체 또 폐수 무단방류
  • 한훈
  • 승인 2012.03.06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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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제 코리아레미콘이 폐수 무단방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일자 6면 보도) 김제시에서 가동 중인 레미콘업체의 절반이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김제시가 지도·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5일 도내 레미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미콘공장은 폐수를 회수수로 처리해 재활용하도록 한 ‘폐수무방류시설’로서 폐수를 방류하거나 집수구와 배출관, 배출구 등 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김제시 관내 레미콘공장을 대상으로 현장 취재를 벌인 결과 가동 중인 6개 업체 가운데 2개 레미콘업체 폐수 무단방류가 확인돼 코리아레미콘을 포함, 절반이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제 코리아레미콘과 불과 1.5km 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김제시 금구면 금구리 소재 (주)현대레미콘은 대담하게 정문 옆으로 설치된 배수구를 통해 농수로에 폐수를 배출하고 있다.


현대레미콘의 배수구와 연결된 농수로 100여m 구간은 콘크리트 슬러지가 수로 바닥에 쌓여 굳어 있는 상태로 장시간 동안 폐수가 방류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제시 용지면 와룡리에 소재한 (주)신우알앤씨도 공장과 연결된 농수로 배수구를 설치하고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우알앤씨 공장과 연결된 농수로 100여m 구간에서도 바닥에 쌓인 콘크리트 슬러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레미콘업체들의 폐수 무단방류는 김제시가 코리아레미콘의 무단방류 사실을 덮어주고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된 뒤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도·단속해야 할 김제시가 이미 코리아레미콘을 통해 다른 레미콘공장들의 폐수 무단방류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지도·단속은커녕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실시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그동안 김제시의 지도·단속도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6곳의 레미콘업체 가운데 신유알앤씨를 포함해 2곳만 현장 지도·단속했으며 폐수 무단방류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

 
특히 현대레미콘공장은 최근 폐수 무단방류 사실이 확인된 코리아레미콘과 인접해 있어 김제시의 늑장대응과 지도·단속 의지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담당자가 업무를 맡은 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아 이전에 단속 여부는 알 수없으며 단속 인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레미콘공장의 폐수 무단 방류 등은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기획단속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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