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 150만원 성금 기탁
전북대학교병원 환경미화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9일 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모은 성금 150만원을 김영곤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한 주인공들은 청소용역 업체인 (유)삼문개발 소속 직원들.
전북대병원의 청결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폐지 및 공병 판매 등을 통해 성금을 마련했고, 이날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써 달라며 전달했다.
불우환자를 위한 이들의 사랑 나눔 손길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매년 200만원씩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전달해왔고, 지금까지 후원한 금액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미화원 대표 김오순씨는 "어려운 형편의 환자들이 명절을 맞이하여 마음이라도 즐겁기를 바라면서 준비했으며, 비록 적은 돈이지만 소중하게 쓰여졌으면 기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이들로부터 전달받은 성금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통해 형편이 넉넉지 못한 환우 5명의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전북대학교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매년 이렇게 좋은 일을 하시는 환경미화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환우에게 아마 설 명절의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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