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노인일자리사업 창업모델인 ‘곽밥’ 식당이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곽밥 식당은 사업비 1억5천만원(국비 7,500만원, 도비 2,300만원, 시비 5,200만원)을 들여 장미동(전북은행 옆)에 둥지를 틀었다.
이 식당은 60세 이상 어르신 9명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운영한다.
수익금은 참여 어른신들의 인건비로 사용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공모에 응모·선정돼 음식솜씨가 좋은 어르신들을 모집해 식당을 오픈하게 된 것.
식당에서 일하는 서귀순 어르신은 “정성어린 손맛과 저렴한 가격, 편안한 시설에서 기쁘게 일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이 더해지면서 손님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자 어르신은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해 노인들의 숨은 노하우를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인일자리 창업모델 사업이 안정화되면 내년도에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구인 ‘시니어클럽’을 출범시켜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노후 소득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