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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소방인력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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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소방인력 확충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09.09.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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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간 소방 인력 채용 격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 인력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담보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 인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단체장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북지역 소방공무원의 근무 3교대율이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나 소방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정부로부터 신규 인력 충원 비용을 교부받고도 도내 지역에서는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소방방재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민주.광주 북갑)에게 제출한 ‘전국 시도별 3교대 근무실시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현재 교대근무 인원 1234명중 3교대 인원은 284명에 불과하다.
 이는 도내 소방공무원 23.8%만이 교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남과 경기에 이어 하위 3순위를 나타내고 있음은 물론 전국 평균 39.6%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소방 업무의 특성상 과도한 근무 시간이나 현장 위험성 등으로 3교대 근무가 필수적이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전시의 3교대율 100%, 인천시 98.5%, 광주시 82%와 비교했을때, 전북지역 소방공무원들이 열악한 구조 속에서 소방 업무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소방 인력 확충에 소극적으로 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7년 도는 107명의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충원에 필요한 인건비를 교부받았지만 실제로는 단 한 명도 충원하지 않았다.
 열악한 소방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3교대 근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소방 인력을 충원하지 않은 자치단체에 내려보낸 교부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소방방재청은 지역 사업 등에 우선 순위가 밀려 3교대 근무 개선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이행 약속을 어긴 지자체에 부여된 교부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중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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