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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백일해 예방접종 가격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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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백일해 예방접종 가격 ‘천차만별’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9.04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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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을철 발병율 높아
임산부·신생아 접종 권고
‘3~5만원’ 병원마다 제각각

 

백일해주사의 가격이 지역 내에서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예방접종 주사여도 병원마다 책정하는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백일해주사란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 3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주사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호흡기 질환으로 발생하는데 전염력이 강하며 여름과 가을철 발병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백일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기침과 재채기 등 호흡기 전파에 의해 감염되며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구토, 가래, 하안검 부종, 경막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모든 임산부들에게 백일해 주사를 맞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연력이 어릴 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에 한국에서도 임산부는 물론 신생아가 있는 가정의 가족들 또한 주사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국의 백일해주사 평균 가격은 4만7074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가격인 높은 곳은 경기도 4만7913원, 가장 저렴한 곳은 전남으로 4만401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4만610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저렴했다.

전주지역 3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해본 결과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5만원에 달했다.

금액별로는 3만원 3곳, 3만5000원 2곳, 4만원 12곳, 4만5000원 1곳, 5만원은 19곳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민 주모(30)씨는 "최근 조카가 태어나서 가족들 모두 백일해주사를 맞았다"면서 "몇군데 전화해보니 모두 5만원이라길래 비싸서 다른 곳을 알아보니 3만원대도 있고 4만원대도 있었다. 여기저기 전화해 가장 저렴한 곳에서 맞았다. 가격이 다 다르면 어딘가는 그만큼 이윤을 남긴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북도 보건당국은 "어린이의 경우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포함돼 접종 비용을 따로 부담하진 않지만 성인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돼 접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전북의 경우 대부분 3만원에서 5만원 가량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해주사의 경우 국가 예방접종 대상 아니기에 금액에 제한을 두거나 정할 수 없다. 예방접종 시행비가 추가되다보니 병원에서 임의로 가격 책정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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