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소장 성낙영)가 관내 다중이용시설 49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증 예방을 위한 환경 표본검사를 펼친다.
레지오넬라증은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연중 발생할 수 있으나 고온다습한 여름에서 초가을 집단 발생의 위험이 있다.
보건소는 노인복지시설,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목욕탕업소,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경검사와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법 안내 및 위생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14일까지 23개소의 환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9개소에서 불검출됐으며 14개소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기침, 고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 심각한 경우 정신착란, 섬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잠복기는 몇 시간~10일로 증상에 따라 폐렴형과 독감형으로 구분되며 폐렴형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작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의 냉각탑, 수돗물 저수조, 수도꼭지, 샤워기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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