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0 14:31 (월)
전북지역 나흘간 물폭탄… 피해 속출
상태바
전북지역 나흘간 물폭탄… 피해 속출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7.1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적 강수량 200~500㎜기록
사망 1명·산사태 14건 발생
오늘까지 50~150㎜ 내릴 전망
각종 피해 등 각별한 주의요구

 

지난 주말사이 도내에 쏟아진 물폭탄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498.5㎜, 군산 478.6㎜ 완주 372.6㎜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제 심포 328.5㎜, 전주 313.5㎜, 부안 위도 306.0㎜, 진안 주천 302.5㎜, 장수 299.2㎜, 임실 신덕 290.5㎜, 정읍 내장산 283.5㎜, 순창 복흥 279.5㎜, 고창 심원 253.0㎜, 무주 덕유산 220.5㎜, 남원 뱀사골 198.0㎜ 등이다.

도내에는 많은 비로 곳곳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는 17일까지 예보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물론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익산시 웅포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4일 익산에서는 비닐하우스에 밭일을 하러 들어간 일가족 4명이 침수로 갇혀 구조되기도 했다. 

또 9개 시·군 322명(234세대)은 침수와 산사태 등의 위험으로 긴급대피했다.

시·군별로는 전주에서 72명(44세대), 군산 33명(21세대), 익산 93명(75세대) 침수, 옹벽피해, 산사태 등으로 인해 대피했다.

이어 김제 93명(72세대), 진안 11명(9세대), 완주 1명(1세대), 부안 13명(9세대), 고창 4명(2세대) 등이다.

이번 비로 진안 정천에서는 낙석이 발생, 익산 금마에서는 도로가 파손되기도 했다. 부안 상서에서는 가도 유실, 익산 웅포, 완주 운주, 완주 화산 등지에서는 토사가 유실됐다.

15일 새벽 전주시 송천동1가 일대에서는 2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으며, 주택 23곳이 침수됐다. 

특히 벼 5362㏊, 논·콩 4342㏊, 시설원예 19㏊, 기타 43㏊ 등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총 9766㏊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우로 전북의 학교 31개교에서 담벼락 등 시설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익산 입점리 고분군 좌측 법면과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 법면, 고창 문수사 대웅전 후면도 폭우로 법면토사가 유실됐다. 

이번 비로 발생한 산사태는 14건으로 나타났다. 군산·익산·무주·부안·완주·장수 등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2.53㏊에 달한다.

이날 전주기상지청은 17일까지 시간당 30~60㎜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대 점차 북상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좁은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곳도 있겠다. 각종 피해에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