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주꾸미의 몸값이 뛰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봄철 주꾸미 채포시기를 맞아 지난 2월 초순부터 조업에 들어갔지만 수온이 예년에 비해 낮아 주꾸미 채포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월 제철인 주꾸미 공급이 부족하자 국내산 주꾸미는 현재 1kg당 2만원~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7년 1만2000원~1만3000원 선에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값이 66% 오른 것이다.
주꾸미 어획을 위해서는 평균 수온이 8~14℃를 이뤄야 하지만 현 수온은 5~6℃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에서 200여척의 어선이 조업에 참여한 가운데 1일 채포량이 20kg 내외로 일부 어업인의 경우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주꾸미는 대표적인 해거리 상품으로 한 해 풍어를 맞으면 다음 해에는 물량이 대폭 감소한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주꾸미 채포량이 663t으로 2007년 453t보다 크게 늘었던 반면 올해에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수온이 낮아 일시적으로 주꾸미 채포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적정수온을 회복하면 수확량이 다소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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