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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골이 방치하면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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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골이 방치하면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어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0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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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이비인후과 진봉준 원장.
시원한이비인후과 진봉준 원장.

수면 중 코로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 호흡 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면서 목젖(구개수) 및 입천장(연구개) 부위가 진동해 발생하는 잡음을 코골이라고 한다. 대기가 건조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와 함께 호흡기 기능 저하로 인해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코골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코골이를 방치하는 경우 약 70%의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증을 겪는다면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심하면 돌연사에까지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중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 상태가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자는 동안 7시간에 30회 이상 나타날 때는 질병으로 판단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 없으면 심장은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더 빨리 뛰거나 혈압을 높인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 고혈압을 비롯한 다양한 심혈관질환을 앓게 된다.

수면의 질 역시 떨어지는데, 산소가 부족하면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뇌는 잠을 깨워 깊은 잠을 방해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지면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화와 짜증을 낸다. 또한 금방 피로해지고 피로가 잘 풀리지 않으며, 우울한 기분이 든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단계와 각성의 빈도를 결정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수면 중 근육의 긴장도, 뇌파로부터 안구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산소포화도, 코골이, 다리의 움직임 등 생체 신호를 기록해 수면 중 신체 전반의 문제를 진단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정도와 방법을 정하게 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체중조절과 수면 환경 개선, 양압기 사용, 자세 교정, 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도한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CT와 내시경 검사를 거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코골이가 심하다는 말을 듣거나 피로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병원에 방문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환자에 따라 수술 범위를 정해야 하므로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도움말 : 시원한이비인후과 진봉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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