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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악취 시달렸던 진안 마령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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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악취 시달렸던 진안 마령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4.05.0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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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40년간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아 온 진안 마령면 일대 2개 지역에 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와 계서리 양돈농가 2곳과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2곳을 포함한 지역 22만 4235㎡를 해당 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진안군은 축산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북자치도에 악치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미 도와 진안군은 마령면 악취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2022년 환경부에 악취실태조사를 신청했으며 그 결과,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지역들은 최근 5년간 162회의 악취민원이 제기된 곳으로, 2021년부터 진안군 악취검사 실시 결과 배출허용기준을 8차례나 초과해 조치하기도 했다.

악취관리지역이 되면 악취배출시설 운영자는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악취방지계획을 수립해 진안군에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방지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악취방지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사용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악취관리지역 내 악취배출시설은 일반지역보다 강화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게 되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 횟수에 따라 개선명령부터 조업정지 명령까지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으로 도내 악취관리지역은 익산 1,2산업단지와 완주 우리밀축산 3개 지역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진안군과 힘을 모아 점검과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며 "사업주께서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공감하고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투자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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